글로벌 시장

캐나다를 미국 시장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바라봐야 하는 이유작성일 November 24, 2025

한국 기업이 북미 시장 진출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은 미국입니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 중 하나로서, 3억 4천만 명이 넘는 인구와 글로벌 파급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규제 장벽 증가, 높은 초기 비용 등으로 인해 미국을 바로 공략하는 전략은 점점 더 많은 리스크를 수반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를 미국 시장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바라봐야 하는 이유

반면, 캐나다는 인구 약 4천만 명으로 비교적 작은 시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북미 전체를 향한 안정적 교두보로서 그 전략적 가치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통합된 교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26억 달러 규모의 상품·서비스가 국경을 넘나드는 세계 최대 수준의 양자 교역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캐나다는 단순한 내수 시장이 아니라 미국 공급망과 가장 깊이 통합된 국가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한국 기업에게 “캐나다 = 미국 진출의 전초기지”라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래 다섯 가지 측면에서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1. USMCA를 통한 북미 전체 시장 접근성

캐나다에서 생산된 제품이 USMCA(미·멕·캐 무역협정)의 원산지 규정을 충족하면, 미국과 멕시코로 무관세 수출이 가능합니다. 이 규정은 특히 자동차·배터리·전자부품처럼 공급망이 길고 복잡한 산업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또한 미국의 IRA(Inflation Reduction Act)는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가공된 핵심 광물과 배터리 부품을 보조금 인정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어, 캐나다에서 가공한 원재료가 미국 시장에서 경제적 혜택을 얻는 구조가 열려 있습니다.

캐나다에 생산 기반을 두면 단순히 캐나다 내수 4천만 명이 아니라, 미국 3억 4천만 명과 멕시코 1억 3천만 명을 포함한 북미 5억 명 규모의 단일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정치·외교적 완충 지대

미국은 최근 철강·알루미늄·태양광 패널·중국산 EV 등 특정 산업에서 관세·보조금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의 대부분은 중국·동남아·멕시코 등을 겨냥한 것이며, 미국과 캐나다는 여전히 긴밀한 동맹 관계에 있습니다.

캐나다는 OECD·세계은행(WGI) 지표에서 규제 품질, 법치주의, 정치적 안정성 등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무역 분쟁 발동 빈도도 미국보다 훨씬 낮습니다. 이는 한국 기업이 미국과의 직접적인 통상 마찰을 줄이면서도 북미 시장 접근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적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3. 자원·공급망과의 연계

캐나다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의 글로벌 Top 10 생산국이며(USGS), 정부는 ‘Canadian Critical Minerals Strategy’를 통해 EV·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캐나다 전력의 80% 이상이 수력·풍력·태양광 및 원자력 등 무탄소 전력이며, 퀘벡과 브리티시컬럼비아는 전력의 95% 이상이 수력 기반입니다. 이는 제조 과정의 탄소배출을 크게 줄여 미국·유럽의 탄소 규제 대응에 유리한 친환경 제조 환경을 제공합니다.

한국 기업이 캐나다에서 원재료를 조달·가공해 미국으로 수출하면, USMCA와 IRA의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기 쉬워지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4. 정부 인센티브와 친환경 정책

캐나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IT, AI, 전기차, 청정기술, 배터리 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실제로 2021~2024년 사이 EV·배터리 분야에서 400억 캐나다달러 이상의 투자를 확보했습니다.

구체적인 인센티브는 다음과 같습니다.

  • 퀘벡 AI·R&D 세액공제: AI 및 데이터 사이언스 인력 급여의 최대 30~40% 환급
  • BC Interactive Digital Media Tax Credit: IT·게임·디지털 콘텐츠 개발비의 17.5% 세액공제
  • 연방 SR&ED 프로그램: R&D 비용에 대해 최대 35~49% 세액공제·환급
  • EV·배터리 대규모 투자 패키지: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기업(Volkswagen, Stellantis, Honda 등)이 캐나다에 공장을 건설하게 된 핵심 요인

이러한 정책은 초기 투자비를 낮추고, 친환경·첨단 산업의 비용 효율적 진출 전략을 가능하게 합니다.

5. 제도·문화적 강점

캐나다는 영어권 국가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기 쉽고, 미국과 유사한 법·회계·규제 구조를 갖추고 있어 북미 운영 방식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민 친화적인 제도로 인해 AI, IT, 엔지니어링,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하기 쉬운 국가입니다.

실제로 Meta, Google, Microsoft, Samsung, Nvidia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토론토·몬트리올·밴쿠버에 R&D 센터를 확장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세계 3대 AI 클러스터”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즉, 캐나다는 단순한 생산기지를 넘어 북미 R&D 허브로서 기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종합

캐나다를 단순히 소규모 내수시장으로 바라보면 시장 매력도가 제한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USMCA가 제공하는 북미 무관세 접근성, 미국과의 깊은 공급망 통합, 핵심 광물 및 친환경 에너지 기반, 강력한 정부 인센티브, 글로벌 인재 확보 등 다섯 가지 요소가 결합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가장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전략적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은 캐나다를 단순한 판매 시장이 아닌 미국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전초기지”로 활용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고, 북미 전체 시장을 향한 장기적 성장 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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